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약물치료와 병원 방문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료비와 약제비 부담이 꾸준히 발생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국민건강보험은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와 혜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당뇨병·고혈압 환자가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과 실속 있는 활용 방법을 총정리해드립니다.
1. 만성질환자에게 적용되는 주요 건강보험 제도
① 만성질환 건강관리 시범사업
당뇨병 또는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 등록하면, 꾸준한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혜택: 진료비 본인부담금 대폭 인하 (최대 30%↓), 약제비 할인, 건강코칭 제공
✔️ 참여 방법: 등록 동의서 작성 후 지정 병의원 이용
② 본인부담 상한제
질환으로 인해 1년간 병원비 지출이 많은 경우, 일정 기준을 초과한 금액은 건강보험공단이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 예시: 저소득층의 경우 연 120만원 이상 지출 시 초과금 환급
※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정산되며, 개인별 건강보험 등급에 따라 기준 상이
③ 만성질환 산정특례 (일부 질환 한정)
고혈압과 당뇨는 산정특례 대상이 아니지만,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심혈관계 질환,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경우 산정특례 등록 가능합니다.
✔️ 등록 시 본인부담률: 외래 10%, 입원 5%
2. 대표 질환별 건강보험 적용 사례
✔️ 고혈압 환자의 건강보험 활용
- 진료비 본인부담: 일반 외래 기준 약 30% → 등록 시 10% 수준
- 고혈압 약값: 처방전만 있으면 건강보험 약제비 적용
- 국가건강검진 고혈압 의심자 → 진료 연계 시 등록 가능
✔️ 당뇨병 환자의 건강보험 활용
- 자기혈당 측정기, 스트립(소모품): 기준 충족 시 건강보험 일부 적용
- 당뇨 합병증(신장질환, 망막병증 등) 발생 시 산정특례 가능
- 만성질환 시범사업 등록 시 진료비 할인 + 건강상담 지원
3. 만성질환자가 꼭 알아야 할 의료비 절감 팁
① 병·의원 꾸준히 한 곳 이용
진료기관을 일관되게 이용하면 등록 관리 대상자로 인정받기 쉬우며, 지속관찰이 가능해 건강보험 혜택도 연속성 있게 적용됩니다.
② 건강보험공단 모바일앱 ‘The건강보험’ 활용
내 병원 이용내역, 약제비 내역, 본인부담 상한금액 등 실시간 확인 가능
③ 처방전은 동네 약국 이용
건강보험 약가 기준에 따라 처방전 약국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④ 국가건강검진 정기 활용
검진을 통해 질병 조기 발견 시 치료 비용 절감 + 등록 프로그램 연계 가능
4. 정부의 추가 지원 제도
✅ 고혈압·당뇨 교육 프로그램
건강생활지원센터, 보건소에서 주기적으로 식단, 운동, 복약 교육 프로그램 운영
✅ 건강생활 실천 마일리지
혈압·혈당 측정 기록 제출 시 건강포인트 적립 → 진료비 차감 또는 상품권 제공
✅ 차상위/저소득층 약제비 지원
조건 충족 시 의료급여 및 약제비 본인부담률 인하
5. 마무리 – 만성질환도 '건강보험 활용'이 치료입니다
만성질환은 한번 진단되면 오랜 시간 관리가 필요하지만, 국가의 건강보험 제도를 잘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단순한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바로 가까운 병·의원에 문의하여 등록 프로그램과 건강보험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